지방산
화왕산(757m) - 경남 창녕군 창녕읍[2011. 5. 1.]
淸巖
2012. 2. 26. 20:24
창녕동쪽에는 아름다운 산이 여럿 있다. 화왕산(757m), 관룡산(740m), 영취산(737m)등이 그런 산이다. 그 중 화왕산은 봄의 진달래, 가을의 억새로 전국의 산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이고 관룡산 또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절 관룡사로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산은 대체로 창녕읍쪽이 밋밋한 반면 북쪽과 동쪽이 급사면을 이루고,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옥천저수지로 흘러든다. 사방으로 뻗은 능선의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며, 봄의 진달래도 절경이다.
도성암 일대의 지하골계곡은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 숲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석축산성인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다. 둘레 약 2.7km의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과 의병 990명이 분전한 곳이다. 성내에는 삼지(三池)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자(龍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그밖에 서쪽 기슭에는 목마산성(사적 제65호)이 있다. 산에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창녕읍-도성암-산정-화왕산성-옥천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관룡산 기점인 옥천리에서 시작하여 관룡사를 지나면 아름다운 암릉이 반긴다. 관룡산 정상을 지나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임도를 가로질러 670봉으로 오르면 좌측엔 억새가..우측엔 기암 절벽 그리고 환상의 진달래밭이다. 몇년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를 하다가 많은 인명피해가 난 산이기도 하다...
여관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주변에 부곡온천이 있다. 동대구까지는 기차, 고속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에서 창녕읍까지 직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산행코스] 옥천리매표소~ 관룡사~암릉~관룡산~임도~670봉~730봉~화왕산~도성암~자하곡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