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대명산

[33]금오산(976m) - 경북 구미시/김천시/칠곡군[2008. 11. 2.]

淸巖 2012. 2. 29. 23:34

 

경북 칠곡군과 구미시, 김천시의 경계에 놓인 금오산 (976m)은 구미역에서 남서로 약 4km 떨어져 있으며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고, 산 아래에서 대혜(명금) 폭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으며 산 위에는 길이약 2km의 산성이 있고, 정상에는 약사암,마애보살입상,중턱에는 해운사,도선굴, 대혜폭포등의 명소가 있으며, 산 아래에 길재 선생의 뜻을 추모하는 채미정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남숭산이라 불리었다. 깊은 골짜기와 뾰족한 봉우리,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산등성이가 사방으로 뻗어내렸다.
또한 금오산은 동남쪽으로 팔공산(1,192.9m)과 마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수도산(1,327.4m)과 가야산(1,430m), 북쪽으로는 황학산(1,111.4m), 서북쪽으로 삼도봉(1,172m), 민주지산(1,241.7m)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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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끼고 있는 금오산은 옛부터 군사요충지로 한양과 부산을 잇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산이어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조 말까지 군창과 군영이 있었던 굳건한 산성과 산성마을이 있었다. 병자호란 때나 임지왜란 때 군관민이 함께 피난을 했던 금오산성은 금오산 동쪽 계곡을 막은 외성과 정상 아래 너른 분지를 에워싼 내성으로 꾸며 있다

 

[산행코스] 주차장 ~ 매표소~금오산성~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정상(현월봉)~약사암~마래보살입상~할딱고개~주차장

 

[금오산 안내도]

 멀리 금오산이 보인다.

 

 

 매표소에서 대혜폭포 아래 해운사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돌탑....

 

 금오산의 정상부와 계곡을 감싸 내·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만든 산성이다. 내성은 정상부에 테를 두른 모양으로 쌓았는데 둘레가 10리나 되며, 험한 절벽에는 따로 성벽을 쌓지 않았다. 외성은 계곡을 감쌌는데 둘레가 5리나 되며, 내·외성벽의 길이는 6.3㎞나 된다.
금오산성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인동·개령·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실시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기록에 의하면 성 안에 1개의 계곡과 여러 개의 연못·우물이 있었으며, 대혜창과 내성창이라는 창고, 군기고, 진남사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내·외성의 문터, 적이 알 수 없게 만든 작은 성문인 암문의 형체, 건물터들이 남아있다. 한편 성 안에는 고종 5년(1868) 무렵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금오산성 중수송공비가 성을 쓸쓸이 지키고 있다

금오산성문(대혜문)...

 

 

 

샘터...

 해운사

 대혜폭포 - 수량이 풍부하여 물떠러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렸다하여 명금폭포라고도 불리우는데 가뭄이 심해서 건폭이되었다.

 풍경

 

 

 도선국사가 수도하였다는 도선굴 가는길-인파가 줄을 섰다...

 

 할딱고개애서 바라본 구미시가지

 멀리 금오산 정상이 보인다.

 

 도선굴- 도선국사가 수도하였다는 도선굴과 세류폭포

 좀더 갂이 당겨본 도선굴 -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금오산에는 외성과 내성으로 되었다...내성의 흔적..

 

 정상 가는길...

 정상 표지석 (현월봉)-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 이었는데 고려 때에는 남승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는데, 능선은 현월봉(976m).약사봉(958m). 서봉(851m). 이어지고 정상에 초생달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현월봉이란 이름이 지어 졌다고 전하여 옴.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약사암 일주문

 벼랑아래 간신히 붙어있는 약사암

 

 

 

 약사암의 범종루. 출렁다리는 통행불가다

 바위틈 고스락에 위치한 약사암은 빈약하지만,  작은 봉우리에  위치한 종루는 오늘 그림중 최고인 듯

 

 약사암에서 바라본 풍경

 

 마애불(보물 490호) : 이 불상은 절벽의 쑥 내민 바위면을 깎아 부조로 새긴 것으로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고려시대의 거대한 보살상이다. 얼굴은 비교적 풍만하면서도 부피감이 있지만 가는 눈, 작은 입 드에서 신라보살상보다는 다소 진전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신체는 허리를 약간 비튼 유연한 자세라든가 어깨나 팔의 부드러운 굴곡 등 얼굴에 어울리는 형태미를 묘사하고 있어서 이 상이 상당한 수준의 조각가에 의해서 조성된 작품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천의 조각을 잡은 손이나 손바닥을 펼쳐보이는 지나치게 큼직한 왼손의 형태, 둔중한 두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옷의 경직된 U형 옷주름 드에서 역시 고려조각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은 반원형의 연꽃 대좌나 배(ship)모양의 전신광배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서 어쟀든 이 상이 고려시대의 우수한 마애보살상임을 잘 알려주고 있다. 흔히 이 보살상은 "일선지(일(一善志)"에 보이는 금오산 최상봉 밑에 있었던 보봉사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