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마니산(469m)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읍 [2008. 2. 24.]
경기도 최대의 섬 강화도에서 최고 높은 산이다. 단군왕검이 세 봉우리 중 가운데것에 참성단(사적 136호)을 세우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고조선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산으로 몇 해 전 풍수들이 마니산을 가장 기가 센 곳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있는 전설인데, 이 산이 쓰기로는 마니산이지만 부르기로는 마리산인 데 근거했을 것이다.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참성단의 유명세로 많은 이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찾는 명승지다.
암골미가 뛰어난 데다 이중환의 명산 제2조건 ""큰 바다를 끼고있을 것""을 갖춰 전망을 따를 데가 없다. 염하(鹽河)나 석모도와의 사이 개(浦)처럼 강 같은 바다, 장봉도와 사이의 호수 같은 바다, 서쪽의 망망대해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희정선사가 창건한 정수사 등이 산자락에 있어 문화유적 답사지로도 좋으며 해안의 진, 보, 돈대 등 호국문화재를 둘러볼 수도 있다.
마니산 정상(469.6m)은 참성단(465m) 동쪽의 헬기장 오른쪽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이다.(참성단 동쪽 능선 사진의 뒤에 보이는 봉우리) 한반도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마니산은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 까지의 거리가 똑 같다고 한다. 주간조선(1999.4.8)에 의하면, 마니산은 전국에서 기가 가장 센 곳이라고 하며, 봄 부터 가을까지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산행코스] 상방리 마니산 국민관광단지(관리사무소)-(5분)-갈림길-(50분,단군로)-주능선-(50분)-참성단-(40분)-정상-(20분)-능선갈림길-(30분)-정수사
사적 제 136호인 '참성단'(塹星壇)은 단군 왕검 재위 51년(BC2283년)에 운사(雲師)인 배달신(倍達臣)이 마리산에 쌓은 제단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고구려.신라.백제의 여러 왕들이 이 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고려 공민왕 때와 조선 인조.숙종 때 각각 보수되어 현재 이른다. 이 단은 화강석을 쌓아올려 만든 것으로, 밑부분은 둥글고 윗부분은 사각형이며, 높이가 총6m에 달한다. 참성단 위에 오르면, 동쪽으로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남쪽 아래로는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넓은 바다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동남쪽 멀리 인천시가지가 아득히 보인다.
정수사는 강화도 남단에 우뚝 솟아 있는 마니산의 동쪽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소박한 느낌을 주는 산사입니다. 이 사찰은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대사가 마니산을 참배하고 동쪽의 지형이 가히 불제자가 삼매정수(三昧精修)에 들 수 있는 곳이라 여겨 절을 창건하고 정수사(精修寺)라 하였다. 이를 조선 세종 8년(1426)에 함허대사가 중창했는데, 법당 서쪽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와서 절 명을 정수사(淨水寺)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정수사에는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 그리고 최근에 마련한 탑 1기가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습니다. 대웅전은 육중하고 강렬하지만 그 속에서 소박함과 아담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맞배지붕에 주심포 양식의 법당입니다. 대웅전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공포에서 연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며, 가운데 1칸의 꽃창살 문의 화려함과 양 옆 문의 격자형 무늬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서 옛사람들의 미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 정수사에는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을 끌만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즈넉한 겨울 산사의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벤댕이회 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