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그리고 정선 [2006. 8. 18.]
여름휴가를 맞아 모처럼 가족나들이를 다녀왔다.
강원도 정동진과 무릉계곡 그리고 정선의 아우라지...
시간에 쫓기어 맘놓고 편히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했다는 맘에 늘 미안하기만 했던 가슴한쪽이 조금은 풀어지는 느낌이다.
다음에도 이런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또다시 기화기 주어진다면 보다더 알찬 계획으로 행복한 휴가를 보냈으면 좋겠다.
정동진(正東津)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는 동해 바닷가로, 해돋이의 명소이다.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 기준으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후 측량기술과 GPS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실제로는 서울 도봉산의 동쪽으로 밝혀졌다. 1994년, 정동진역에서 촬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더불어 정동진도 유명 관광명소가 되었다.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가장 바닷가에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정동진의 야경.....
정동진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썬크루즈 리조트내에 있는 가장 큰 모래시계이다.
이 시계는 모래가 다 떨어지려면 1년이 걸린다. 즉, 2000년 1월 1일에 회전했다면, 다음 회전 날짜는 2001년 1월 1일에 회전한다. 형태는 일반 모래시계와 달리 둥글며, 레일위에 놓여있다. 둥근 모양은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또한 모래시계의 유리면에는 우리의 전통적 시간 단위인 12간지가 새겨져 있다. 1995년 당시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했던 정동진이 인기가 높아지자 강릉시는 새천년 밀레니엄을 위해 모래시계 공원을 추친한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1999년 12월 15일에 완공하였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바닷물이 험상궂다.
여름 바캉스 시즌이 끝난 바닷가의 쓸쓸함이.....
정동진의 명물....썬크루즈 리조트
정동진에서 동해시로 가는 도중의 동해고속도로휴게소에서....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호암소로부터 시작하여 약 4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볼만한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선경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 입구로 가는 길목에 늘어선 장승들....
삼화사 아래에 펼쳐진 무릉반석
금란정
삼화사 일주문
무릉반석
삼화사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산176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말사로 642년 선덕여왕(11) 신라시대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흑련사라 하였다.
884년 범일국사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고 개칭하였으며, 많은 부속 암자를 지었다.
1369년 절을 크게 확장하였는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중건하였으며, 1905년 의병이 이 곳을 근거지로 활약하다가 1907년 왜병의 공격으로 또다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중건하였다. 경내에는 대웅전, 약사전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신라시대의 철불, 3층석탑 및 대사들의 비와 부도가 있다.
쌍폭포
용추폭포
병풍바위
장군봉
학소대
아우라지는 강원도 정선군의 지명으로 정선군 여량면 여량5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한강의 본류(조양강)를 이루는 곳이다.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나루터를 일컫기도 한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하여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아우라지 처녀상'과 이 노래의 가사를 비로 새긴 '아우라지 노래 가사비'가 세워져 있다.
아우라지
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곳입니다.
전통와가와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의 전통가옥 6동과 주막, 토속매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지금은 보기드문 물레방아와 통방아, 연자방아, 서낭당, 농기구공방, 방앗간 등의 시설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