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각산(456m) - 전남 강진군 성전면 / 해남군 계곡면 [2013. 11. 24.]
月角山
영암에서 성전 방향 13번국도변에 꽃봉우리 모양의 바위 능선이 눈길을 끈 산이 월각산이다.
월출산국립공원 지구내 서쪽 끝자락에 위치하며 월출산과 벌뫼산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이다.그동안 월각산은 출입이 금지 되었지만 최근 입산이 허용 되었다.덕분에 처녀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혹적인 모습으로 등산객을 유혹한다. 월각산은 화강암 통바위로 이루어져 있다.지각운동의 균열과 절리 과정에서 생겨난 장군바위,악어바위 연꽃바위 등 헤아릴 수 없는 암석미의 연속이다. 거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동에서 서로 길게 뻗어 있는 월출산의 골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산이란 것이다.산행 들머리는 크게 두곳으로 대월리(달맞이마을)와 풍양조씨묘역이다. 대월리에서 출발하면 호랑이 조형물과 시 문학비를 구경할 수 있으며 주차공간이 넓어 대형차 진입이 가능하다. 반면 풍양조씨묘에서 출발하면 넓은 차도에서 하차하는 위험이 있지만 암릉산행을 좀더 길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文筆峰-朱芝峰
영암 월출산의 남서쪽에 한 작은 지류로 자리한 주지봉과 문필봉은 월출산의 위용에 가려 그 빛을 발하지는 못하지만 월출산 못지않은 걸출한 산이다. 우선 문필봉에 오르면 그 자체로도 좋지만 영산강을 끼고 흐르는 호남벌을 장쾌하게 볼 수 있어 좋고 호남벌의 반대쪽은 첩첩산중의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주지봉에 오르면 소형차만한 바위가 있어 정상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무런 조망이 없다. 하지만 죽정마을로 하산 하는 코스는 암봉,죽순봉,월대암등 암릉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어 더욱더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고 암릉을 타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노적봉,구정봉,향로봉 그리고 도갑산까지 월출산의 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어 그 화려한 조망을 즐기기는 혼자 보기는 아까울 정도다. 또한 월대암을 지나면 왕인박사 유적지를 볼 수 있어 테마산행의 묘미도 더해준다. 주지봉의 형세는 영암벌 건너의 은적산과 마주 보며 은적산이 옥룡지세인 반면 주지봉은 음기어린 월출산과는 다르게 첫날밤을 앞둔 새신랑의 모습과도 비교되어 한껏 양기 넘치는 봉우리다. 해서 옛부터 은적산(첫날밤을 앞둔 새신부)과 주지봉(새신랑)사이의 서호면과 학산면에는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한다. 또 두 산의 양기와 음기가 마주쳐 구림과 서호,학산 일대에는 자주 화재가 발생하기에 저수지를 많이 만들어 두 기운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했다고도 한다.
산행 코스 : 대월리-장군바위-420봉-월각산-문필봉-주지봉-문산재-지침바위-호남식당(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