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381m) - 충남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덕산면 [2014. 2. 16.]
***용봉산***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기암괴석이 금강산과 비슷하단다. 지금의 용봉산은 고려시대에는 "북산" 조선시대에는 "팔봉산"이라 불렀다.
일제시대 때 홍성군 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용봉산, 예산군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수암산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 부터 있었던용봉사와 수암사라는 절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로부터 땅에서 사는 온갖 짐승과 새의 무리는 봉황이 지배하였고, 산아래로는 물고기를 비롯한 물속의 모든 것들은 용의 지배를 받으며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후 하늘의 부름을 받아 승천하면서 산의 형상이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봉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용봉산은 381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묵화를 보는 듯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의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시원스럽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남쪽 중턱과 서쪽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지고 군데군데 소나무 군락이 있다. 장군바위와 백제 고찰인 용봉사, 보물 355호인 마애석불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다. 옛 문헌에 영봉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용봉사는 지금 대웅전과 요사체 2동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아홉채에 달하고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 만큼 큰 절이었다고 한다. 또 용봉사에는 강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를 그린 탱화가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충절의 고향답게 만해 한용운 선사, 백야 김좌진 장군, 최영 장군, 사육신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 유적지가 도처에 남아 있다. 더욱이 최근 개발된 홍성온천이 예산의 덕산온천과 더불어 온천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이 만들어 낸 적숭산, 북으로는 가야산,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중심부에 우뚝서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 마다 흘러내리는 이곳은 옛부터 소금강이라고 일컬어 왔다. 여기에 불조의 산맥이 면밀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석적을 배출 한국불교의 선지 종찰 수덕사가 또한 자리하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 아홉간에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 만큼 큰 절이다)
덕산온천은 수덕사의 약 136년전 순조왕때 약수로 개발되었으며 1927년 수질분석에 의하여 "리구유"라는 국내서 제일 우수한 수질로 밝혀졌다. (조선시대 이율곡도 효능이 탁월한 온천수로 소개되도 있다)수온은 섭씨 52도c 안밖으로, 수질은 알카리성과 유황성분이 천연방사천이다. 지하 210미터까지 파고 끌어 올린 온천수는 신경통, 만성피부염,루마티스,동맥경화 등에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