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속초 나들이 [2014.10.24.~26.]

淸巖 2014. 10. 26. 20:22

 

해마다 가는 속초지만

이번에도 바쁜 시간 소화하느라 정신없이 2박3일을 보냈네...

특별히 가 볼곳은 없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느낌이 다른 관계로 또다시 찾아본다...

 

추억에 젖는 아바이마을....

 

 

한번쯤은 타 볼만한 추억거리 갯배.....

가을의 동화 촬영을 기억하며....

아바이 2세라 칭하는 주인 아주머니의 양해를 얻어 몇장....

방금 튀겨낸 먹음직한  새우튀김... 12마리 만원이랍니다.

그리고 속초에서 유명한 오징어 순대.....

 

 

 

숙소로 돌아와 잠못이루는 시간에 촬영한 속초야경...

 

 

다음날 아침 해 뜨기전의 여명......  

 

아침시간에 말벌이 인사를 나누네요~~~^^

드디어 일출.....

아침 안개가 끼어 뚜렸한 일출이 아니어서 약간의 실망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ㅎ

 

아침햇살받은 울산바위.....

 

 

그리고 묵었던 현대 수(秀) 콘도미니엄....

과거 25년전 이곳에서 신혼여행을 보냈던곳 이었건만....

부도가 난 이후로 건물 관리가 엉망이 되었네여~~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샌드위치와 커피로...) 영랑호 산책길....ㅎ

억새...

 

영랑호에 있는 화랑도 동상....

영랑호에는 암룡, 청초호에는 숫룡이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신라시대의 화랑인 영랑이 같은 낭도인 술랑·남랑·안상 등과 함께 금강산에서의 수련을 끝마치고 수도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이 호수를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영랑은 설악산 울산바위와 웅크리고 앉은 범바위가 그대로 물속에 잠겨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그 아름다움에 매료당해 서라벌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호수를 영랑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쎌카로 찰칵~~~~ 그 나름대로 잘 나왔네!ㅎㅎ..

영랑호에도 가을이 깊어 갑니다.

영랑호 리조트 단지.....

 

 

속초를 영랑호를 떠나 강릉 경포호로 냅다 달려서 또다른 호수의 가을울 만끽한다....

경포호수....

 

경포호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호반에 산재한 역사적 누정(경포대, 해운정, 경호정, 금란정, 방해정, 호해정, 석란정, 창랑정, 취영정, 상영정)과 경포해변 및 주변에 울창한 송림지대를 일괄하여 일컫는다.

옛날에는 둘레가 12km나 됐다고 하나 지금은 4km 정도이다.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하였다.
일명 군자호(君子湖)라고 전하는 것은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는 데에서 붙여졌다.
호수에는 잉어, 붕어, 가물치, 새우, 뱀장어 등 각종 담수어가 서식하고 각종 철새들의 도래지이다.
그리고 부새우가 많이 잡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입맛을 돋워 주고 있다.
또한 적곡(積穀) 조개가 나는데 흉년이 드는 해는 많이 나고 풍년이면 적게 난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민초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이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포호는 달과 애환을 같이 했다.
그리고 명주의 옛 도읍지가 바로 지금의 경포호 자리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경포대에서는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
하나는 하늘의 달이요,
둘은 호수의 달이요,
셋은 바다의 달이요,
넷은 술잔의 달이요,
다섯은 님의 눈에 비친 달이 자리 잡는다.

옛날 이곳에 모녀(母女)가 살았는데 하루는 노승이 시주를 청하니 철이 없고 성질이 괄괄한 딸이 인분을 떠서 노승이 들고 있는 쪽박에 던졌다.
노승은 아무 말 없이 그것을 받아 들고 돌아섰는데 이 사실을 안 어머니가 허겁지겁 노승을 쫓아가 딸의 무례함을 사과했더니 『너의 집 문 앞에 키가 넘도록 물이 차리라 어서 몸을 피하여라』라는 말을 남기고 노승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해질 무렵이 되니 노승의 말대로 명주도읍지의 일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많은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다.
물을 피하여 달아나던 어머니가 문득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서 물을 헤쳐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몸이 굳어 만들어진 애미바위가 호수 한 가운데 있다.

 

또한 옛날 경포호 자리에 큰 마을이 있었고 인색하기로 소문난 최부자가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한번은 도사(都事 : 지금의 군수)가 사람을 보내어 동냥을 청하니 욕설을 퍼붓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이 소리를 전해들은 도사는 끓어오르는 분을 참고 자신이 중으로 변장하고 최부자 집을 찾아 시주를 청했더니 최부자는 시주 대신 도사를 동구 밖의 나무에 묶어 놓았다.
그런데 최부자집 문 앞에는 여전히 시주를 청하는 도사가 서 있지 않는가? 최부자는 화가 나서 『저 중놈에게 인분 한줌을 주어서 내 쫓아라』하고 소리 쳤다.
심부름꾼이 최부자의 말대로 하였더니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면서 물이 솟아올라 마을이 호수로 변하고 최부자집 곡간에 쌓아 두었던 곡식들이 모두 조개로 변했다고 한다.
지금도 경포호에서 나는 조개를 적곡(積穀) 조개라고 부른다.

 

 

 

 

 

 

 

 

 

 

 

 

 

 

 

 

 

 

강릉 바닷가....

 

 

 

속초로 돌아가는길에 잠시 들러 커피한잔.....

 

 

 

 

 

 

경포 바로 위쪽에 위차한 사천 해안가....

 

 

세월을 낚는지 고기를 낚는지.....

 

저녁에 늘상 가던 장사항 인근에 있던 물회집인 봉포 머구리집을 찾았다.

그런데....

앗불싸!

이전을 했다네요~~

부랴부랴 네비를 다시 찍고 고~고~....

시내 청초호 옆에 번듯하게 지어 올렸더라구여~

물론 손님은 더더욱 많아지고... 그틈에 얼른 물회와 성게알밥, 멍게 비빔밥으로 배 두들기며 한그릇 비우고

복잡함을 벗어난다....

 

다시 개점한 봉포머구리집....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느라 일출을 놓쳤다..에구 ~~ 아까버라...

날씨가 넘 좋은데....

아쉬움 맘을 뒤로하고 울산바위를 콘도에서 다시 잡아본다...

 

 

 

 

속초생활을 접고 일요일인관계로 복잡을 덜기위해 부랴부랴 서울로....

귀경길에 미시령 앞에서 신호대기하는동안  차안에서 잠시 잡아본 울산바위....

내년에 다시볼꺼나!!!!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