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진달래능선 [2015. 4. 19.]
대동문코스는 뛰어난 접근성과 짧은 탐방코스, 중간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코스로 진달래가 개화하는 4월이 되면 활짝 핀 진달래를 보러 많은 탐방객들이 북한산국립공원을 찾는데 아름답게 핀 진달래꽃과 수려한 북한산의 절경이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확 트인 경관을 보면서 산을 오르다 보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진달래능선
매표소는 우이분소 에서 이제는 버들치가 서식할 수 있게 맑아진 우이동계곡을 따라 걷다가 좌측 산비탈 밑자락에 철조망 울타리가 시작되며 바로 나 있는 조그만 문을 통과하여 계단을 오르면 된다
물론 안내 판이 없어 아는 이들만 올라야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능선으로 조깅하기 좋은 길이다
때론 잘 익은 석류 알맹이를 뻐개놓은 것 같은 암릉길이 있으나 그리 길거나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재미있어 할 그런 길...
능선에 다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며 경관 해설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북한산의 가장 높은 세봉우리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산 너머 도선사도 작게 보인다. 건너편 능선을 보면 북한산성 성곽이 이어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능선 곳곳에 진달래가 있어 진달래 능선이라 부른다. 4월이 되어 진달래 꽃이 피면 능선을 따라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 북한산을 볼 수 있다.
안전한 곳에서 자연을 감상하고 사진에 담아가도록 하자.
시내 쪽을 바라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100m남짓 가다보면 바위들이 삐죽삐죽 나와 있는 용바위가 보인다.
용이 굽이굽이 승천하는 모습 같다고도 하고 용을 쓰며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용바위라 이름이 붙여졌다. 구간이 짧고 로프가 있으니 힘들지 않게 올라 갈 수 있다.
북한 17-5(해발490m) 다목적 위치 표지판과 우이동 소귀천코스와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우측에 대동약수가 있고 200m정도 올라가면 대동문이 보인다. 성곽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터가 있다. 또한 구급함이 비치 되어 있으니 필요시 수유분소로 전화하여 자물쇠 비밀번호를 확인한 뒤 사용하면 된다. 내리막길로 조금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다.
하산은 우이동, 정릉, 구기동, 북한산성 입구 등 어느 지역으로도 가능 하다.
며칠전부터 비가온다는예보가 있어 일찌감치 산행을 포기하고 늦잠을 잤는데.... 밖을보니 비가 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런~~ 그럼 비가 안왔단말인가? 아님 비가 안온단말인가?
투덜투덜대면서 배낭을 꾸린다.
어디 가까운 북한산이라도 갈 요량으로 늦게 집을 나서며 어디로갈까....???
방향을 잡지도못한채 전철을 탄다...
관악산이면 영등포구청에서 하차를....
도봉산, 예봉산, 운길산이면 신길역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전철은 마구마구 달린다. 그러다보니 어느듯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에라이~~모리겠다.
4호선으로 갈아타고 성신여대에서 하차를 했으나 이번엔 버스를 몇번을 타야할지...
북한산을 가긴가야겠는데 정릉에서 오를까? 우이동에서 오를까....?
먼저오는 버스를 탔는데 우이동 도선사입구까지 간다... 에혀~~ 이제서야 등산 방행을 제대로 잡고 맘을 먹는다..
오랫만에 진달래능선을 함 가보기로 하고....
[산행코스]우이동-진달래능선-대동문-보국문-대성문-영취사-정릉탐방안내소
우이동 등산로입구....
계곡물이 제법있다...
진달래능선을 가기로하고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첨부터 빡쎈 계단길.....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이 어서 오라는듯....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등산로가 한가하다...
산벗꽃도 보고....
어어~~~`` 그런데 이게 뭔일이래요?
갑자기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햐야~~ 이런.....!!!
철쭉 꽃잎엔 이슬이 맺히고....
산벗꽃잎이 비바람에 꽃비가되어 내린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달래능선....
산길 양쪽으로 진달래가 만발했다. 하지만 비에 젖어 고개를 푹 숙인채 산객들을 맞이한다.....
멀리 백운대위로 비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몇몇산꾼들이 서둘러 하산을 시도하는데... 엄청 갈등이 온다...
그래도 이왕지사 나선길 갈데까지 가보자... 미련 곰탱이처럼....ㅎ
평상시 같으면 산꾼들로 가득했을 산길이 텅~~ 비었다..
그래도 비맞은 진달래들이 반겨주고....
아무도 없는 소나무숲길을 걷는 기분 최고다!ㅎㅎ...
만경대와 백운대..그리고 인수봉
영봉 능선....
소귀천 계곡이 넘 아름답다...
멀리 도봉산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소나무가 넘 이쁘게 생겨서 아마 산꾼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찍을것 같아 위험표식을 한것 같다...접근금지라고...
왜냐면...소나무 아래는 수십미터의 절벽이기 때문에.....
노간주나무가 바위틈에서 힘겹게 뿌리를 내렸네!!
혼자만의 여유를 부리며 오르는 도중 한 산객을 만나 한컷을 부탁드렸다....
이런 구간은 조심조심.....
현호색....
개별꽃...
아카데미하우스와의 갈림길....진달래능선의 끝이다.
드디어 대동문이다..
바람불고 비가오니 문루에 산꾼들이 가득...
그틈을 비집고 앉아서 빵으로 점심을 때운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한컷 부탁을 했더니만...ㅎ
칼바위능선이다...
원래 는 이곳을 가려다가 비도오고 바람이 넘 불어서 갈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다음에 함 가기로하고....
보국문이다.. 이곳에서 내려가려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 대성문에서 하산 하기로 맘 먹고 그냥 패쓰~~~^^
이따금식 산객들이 보이지만 북한산을 이처럼 한가하게 산행을 해 본지가 ....?
문수봉 정상엔 안개가 춤을춘다....
드디어 대성문이다.
이곳에서 정릉으로 하산하기로 맘먹고 하산을 시도한다...
비록 산행을 짧았지만 비도 오고 바람까지부니 을씨년스러운데 산꾼들도 별로없고...
노랑제비꼿이 지천에 깔려있다..
비맞은 생강나무....
영취사....
이곳에서 잔치국수 한그릇을 보시받고 맛있게 냠~~```
따뜻한 국물이 움추려든 몸과 마음을 녹인다...
영취천 약수터....
적합판정을 받았네!
산괴불주머니......
돌단풍....
개별꽃....
드디어 하산완료... 조금은 짧았던 코스에 아쉬웠지만 비바람을 핑계대고 버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