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월정사 그리고 강릉 1박2일 - [2015. 4. 30 ~ 5. 1.]
모처럼 강원도로 볼일이 있어 길을 나섰는데 숙박지인 오대산 월정사앞 켄싱턴 플로라호텔에 들리기전 주문진에서 유명하다는 영진횟집에서 배를 채우고자 주문진으로 차를 몰았다..
바닷가의 멋진 풍광을 기대했지만 진한 해무로인하여 바다구경은 꽝~~
관광객보다도 강릉 주문진 토박이 현지인들에게 유명하고 인기 있는 활어회 전문점, 강릉시 영진항에 위치한 ‘영진횟집’ 이다.
영진횟집은 관광객보다는 강릉 주문진 현지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가득한 횟집들 사이에서 30년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흔한 관광객대상 바가지 가격 없이, 언제 방문해도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인 덕분이다. 또한 1975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된장, 고추장 등 국산 콩을 이용해 전통 장독대에 직접 담근 장을 내놓기 때문에 그 특별한 장맛과 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이 많다.
영진횟집은 활어회와 함께 제공되는 스끼다시 마저도 알차다. 흔히 횟집에서 스끼다시로 헛배를 채우고 회의 맛은 제대로 못 느끼게 마련이지만, 영진횟집은 다르다. 바다를 품은 듯 시원한 우럭미역국,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강원도 특산품 감자떡, 쫀쫀한 알이 꽉 차 씹는 맛이 살아있는 도루묵구이 등 스끼다시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회를 먹을 때 곁들이기 좋은 메뉴만 제공되기 때문에 진정한 회의 맛을 넉넉히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코스 메뉴인 매운탕에는 영진횟집 30년 내공의 직접 담근 장을 사용하여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산 모듬회는 메뉴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광어, 우럭, 숭어, 도미 등 그날그날 싱싱한 활어횟감을 준비하고 있다. 봄에는 돌삼치, 도다리, 광어가 특히 별미이다.
자연산 모듬회를 시켰더니만 으름도 알수 없는 싱싱한 회가 즐비하게 올라온다.
문어숙회와 메인요리 모듬회....
횟집 바로앞에 있는 주차장
그리고 바닷가....
안개가 조금씩 걷힌다...
이때를 놓치지않고 한컷~~찰칵!!
맛있는 회로 배를 채우고 숙소인 월정사 앞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돌아왔다...
오대산 호텔로 출발한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오대산의 청정 자연 속 프랑스 고성 콘텐츠와 허브&플라워 테마 호텔로 재탄생 하였답니다.
H.E.R.B라는 모토 아래 HEALTH.ENTERTAINMENT, RELAXATON, BEAUTY로 건강하게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아름다워지는 여성들의
비밀의 화원을 컨셉화된 최초 프랑스 정원과 허브와 꽃 테마의 차별화된 호텔입니다.
2013년 새롭게 선보인 켄싱턴 플로라가든은 6만 7000㎡ 약(2만평)면적의 국내 최대 프랑스컨셉 정원으로, 프랑스 상트르주
엥드르에루아르에 위치한 <빌랑드리 자수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해발 700M 오대산의 빼어난 풍광을 배경 삼아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오리엔탈가든, 채소가든, 쉐프의 정원 등 12개 테마정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녁에 간단히 파전에 막걸리 한잔....ㅎ
강원도라 그런지 아직도 개나리가 활짝~~~
금낭화도 수줍은듯....
졸졸졸 흐르는 수로 양쪽엔 돌단풍이 하얗게 피어있네.....
아직 벗꽃도 피어있고...
정원이 참으로 이쁩니다.
파아란 하늘엔 하얀 연기를 뿜으며 날으는 전투기가....
옥외 풀장과 바베큐장..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뷔폐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월정사로 향합니다.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총 9km 선재길..
천연숲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60년대말 도로가 나기전 스님과 불교 신도들이 월정사와 상원사를 오가던 길이며 화전민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월정사로 넘어가는 금강교....
오대산 선재길....
전나무 산책로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전나무숲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엄청난 고목이 쓰러지고....
쓰러진 고목속이 마치 터널처럼...
월정사 일주문...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한컷 부탁....
일주문에서 다시 월정사로 되돌아갑니다.
산책로에서 만난 야생화들.... 개별꽃
흰붓꽃...
피나물...
월정사 천왕문....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1951년 1·4 후퇴 때 절이 인민군에 점령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월턴 워커 미8군 사령관과 김백일 육군 1군 군단장이 오대산 사찰의 소각을 지시했다. 월정사도 팔각구층석탑 이외의 건물은 모두 불타 없어졌다. 몇 달 뒤 김백일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는데, 유족이 이를 사찰을 훼손한 것에 대한 업보라 여겨 이후 월정사에 그의 위패를 안치했다
울창한 전나무 숲 속에 오대산을 뒤로 하여 자리 잡고 있으며, 가람 배치는 일직선 상에 놓는 일반적인 신라 시대 양식과는 달리 탑 옆쪽으로 부속 건물이 세워져 있다. 지금의 건물은 한국 전쟁때 완전히 소실된 것을 현대에 새로 중창한 것이다. 방한암과 탄허등의 고승이 이 곳에 머물렀다
금강루...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月精寺 八角 九層石塔)은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중기 다층석탑의 대표적인 예로 전체 높이는 15.15m이다. 하성기단의 갑석에는 연화문이 새겨지고 옥개석(屋蓋石)에는 층급 받침 대신 백제식 석탑에서 볼 수 있는 각(角)과 원(圓)의 2단받침을 쓴 것이 특이하다. 탑의 남쪽 면 앞에는 북쪽을 향해 앉은 보살석상이 있는데, 이러한 유례는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江陵 神福寺址 三層石塔)에서도 볼 수 있다.
월정사를 둘러보고 소금강으로 향했다.
오대산(五垈山)국립공원은 크게 오대산지구, 소금강지구, 계방산지구 세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오대산지구와 소금강지구가 오대산에 속합니다. 오대산지구는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1,563m)을 비롯하여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소금강지구는 노인봉(1,338m)과 소금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지구를 나누는 경계인 진고개를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부드러운 육산인 오대산의 다섯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동쪽으로는 노인봉을 넘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금강산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는 소금강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소금강(小金剛)
강원도 강릉시 명주군 삼산리(三山里)에 있는 명승지로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있다.
예로부터 강릉소금강 또는 명주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 1970년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청학동소금강 또는 연곡소금강이라고도 하며 오대산국립공원에 편입된 뒤로는 오대산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금강 내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金剛寺) 앞 영춘대에는 율곡이 직접 쓴 '소금강'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릉계(武陵溪)를 경계로 하류 쪽을 외소금강, 상류 쪽을 내소금강으로 구분하는데 취선암·무릉계·연주암·비봉폭포·만물상 등의 명소가 있다. 그밖에 십자소·백마봉·옥류동·식당암·선녀탕 등이 있으며 산 정상에는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풀기 위해 쌓았다는 아미산성(峨嵋山城)이 남아 있다. 소나무·주목·굴참나무를 비롯한 129종의 식물과 사향노루·반달곰·딱따구리·산양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시간상 많이 올라 볼 수는 없고 입구에서 십자소까지만 가기로하고 산길을 걷는다...
게곡엔 물이 많이 말라있습니다. 겨우내 가뭄이 심한탓인가봐요~
물길이 열십자(十)로 이어져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가면 식당암이란 넓다란 바위가 나오는데 예정했던 시간관계상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소금강을 뒤로한채 강릉으로 발길을 돌려서 시원한 동해 바다풍경과 커피를 한잔 하기로하고....
휴일이라 주차할곳이 없을정도다....
연인들의 셀카 시간.....
경포 앞바다....
이제 조금만 더 더워지면 이곳엔 발 딛을 틈도 없겠지!!!!
여기서 쓰디쓴 커피한잔을 하고서 고속도로정체를 염려하여 서울로의 바쁜 발걸음을 제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