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876m)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속리산면 구병리 [2015. 12. 27.]

지방산

구병산(876m)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속리산면 구병리 [2015. 12. 27.]

淸巖 2016. 1. 7. 20:35

구병산(九屛山 876.5m)은 백두대간중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 '비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 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듯이 아름답게 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산 자체로 볼 때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암산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쉬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험하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해야 하므로 곳곳에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있으므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청주나 보은에서 오면서,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나 이 코스는 두번이나 다녀온적이 있어 이번에는 충북알프스 시작점인 서원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구병리로 하산을 한다.

볼거리로는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산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다.

출발전 단체사진을 찍고....

서원교를 건너서....

뒤돌아 본 버스 하차지점 서원리 고시촌입구...

여기서부터 충북알프스 시작점이다...

충북알프스란

국립공원 속리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남쪽의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시작되어 북쪽의 활목고개까지의 주능선코스(약44km)를 말한다. 설악산의 남성미와 지리산의 여성미의 매력을 모두 가진 멋진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서원리서 출발하여 구병산(877봉)을 지나 백두대간 줄기의 형제봉으로 연결되어 속리산의 주봉인 천황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등 암봉을 넘나들게 되어 활복고개에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