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감암산(834m), 부암산(695m) - 경남 합천군 가회면[2016. 4. 10.]

淸巖 2016. 5. 14. 18:50

감암·부암산(甘闇·傅岩山 834·695m)은 합천 가회면 둔내리와 중촌리에 있는 산이다. 쉽게말하면 산청 황매산 옆에 있다. 황매산과 모산재 못지않은 아름다운 조형성을 갖고 있으나 명성에 가려 등산인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 황매산(1113m)에서 남으로 배내기봉, 천황재 등 오르내림을 반복해 감암·부암산으로 연결된다.

모산재처럼 화려한 암릉을 자랑하는 구간이 있는가하면 황매평원처럼 덕스러운 육산의 기운을 풍기는 곳도 있다.
이른바 감암·부암산은 두 가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누룩덤∼칠성바위구간 거대한 더미바위는 광장처럼 드넓어 암릉의 절정을 이룬다. 그 끝 먼당에는 일곱개의 별을 상징하는 칠성바위가 버티고 있다. 이 외에도 하트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암수바위 등 기묘한 바위가 산객을 숨 가쁘게 한다. 특히 술을 빚을 때 쓰는 발효제 누룩을 닮아 ‘누룩덤’이라고 부르는 바위는 생경한 이름만큼 눈길을 끈다. 이 바위군은 사실 집 채만한 크기부터 빌딩크기의 바위더미 수 십개가 차곡차곡 쌓여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진 칠성바위를 지나 이 산군의 남쪽 3km지점에 있는 부암산구간은 육산과 암산이 고르게 어울려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산행코스] 대기마을-묵방시-다리-거북바위-누룩덤-칠성바위-감암산-암수바위-암봉-부암산-전망대-부암사-이교마을






정자를 끼고 돌아가면 들머리다.







▼ 개불알꽃 천지다.

▼ 묵방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5분 만에 만나는 묵방사 입구 갈림길에선 오른쪽으로 올라야한다. 왼쪽이 묵방사 방향이다. 5분여 더 걸어올라 가면 왼쪽 계곡 숲속에 짙은 밤색 목교가 나타난다

▼ 애기똥풀....














목교를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토종 소나무군락지가 나오고 곧이어 바위벼랑이 앞을 가로막는다. 다행히 로프가 설치돼 있어 한결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 모산재 방향...





▼  거북바위....독수리바위라고도 하는데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수도 있을듯 하다...




▼ 내려다 본 묵방사.....



▼ 천황재 방면....



▼ 진달래 색이 엄청 선명하고 붉다....






누룩덤 직전의 암릉길....













누룩덤 우회길에서 만난 오리 한마리.....


가끔은 바위꾼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이 로프를 이용해서 누룩덤을 넘어 오기도한다...



▼ 누룩덤....




▼ 누룩덤의 멋진 위용....





▼ 모산재...




▼ 베틀봉 넘어로 멀리 황매산이 보이고....



▼ 칠성바위....







▼ 천상의 별, 칠성바위가 히어로처럼 버티고 섰다. 비스듬하게 누운 너럭바위에 자동차만한바위 7개가 얹혀있는 형상인데 기묘하다 할 밖에 이를 말이 없다.




▼ 들머리 대기마을과 대기저수지....



▼ 칠성바위.....










▼ 멀리 부암산이 어서오라 부른다....








감암산의 원래지명은 두루뭉슬 해 ‘두리봉’이라고 불렀으나 어느 시기부터 감암산으로 바뀌었다. ‘감바위’라는 지명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감바위는 현재 산아래 영암사 주변에 있다. 하지만 감암의 암자는 바위암(巖)을 쓰지 않고 ‘숨을 암’(闇)을 쓴다. ‘숨은 산’이 산의 성격에 부합한다.



▼ 멀리 보이는 베틀봉과 황매산.....


▼ 황매산을 카메라로 좀더 당겨보니.....

▼ 차황면에서 넘어오는 국도엔 벗꽃이 만발이다...








▼ 촛대바위....





▼ 암수바위 주변에 산꾼들이 사진찍기 바쁘다....

▼ 암릉 릿찌구간..... 중간에 리본이 하나 달려있긴한데 영~ 자신이 없다.




▼ 암수바위... 바위 하나에 남근과 여근바위가 뭉쳐져 있는 형상이다.


▼ 좌측의 비스듬한 바위구간이  한번쯤 가볼까했던 암릉 릿찌구간....




▼ 지나온 능선구간....

▼ 바위틈에서 자라느라 고생이 많은 소나무....



▼ 부암산....






▼ 얼레지....







▼ 좌측의 감암산과 멀리 황매산.....




▼ 부암산....(윗음달덤과 아랫음달덤)







▼ 724봉(수리봉)....










▼ 724봉에서 내려서는 구간이 엄청 급경사다.

▼ 내려온 계단을 뒤돌아보고.....







▼ 부암산 정상.... 높이로만 말하면 수리봉(724)이 정상이지만 남쪽 이교마을에서 바라보면 724봉은 보이지 않고 윗음달덤 과 아랫음달덤 만이 보이므로 윗음달덤인 이곳이 정상이라 생각한다.






▼ 미륵바위....


▼ 미륵바위 아래 샘터엔 스님한분이 텐트를치고 수행중이다..







▼ 부암사....












▼ 이교마을과 부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