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함양 오봉산(879m)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인월면[2016. 4. 24.]

淸巖 2016. 5. 14. 21:30


함양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오봉산(879m)은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산, 또는 상산이라고 불렀으며 남원시등지에서 보면 봉우리가 5개라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려지면서 많이 알려졌다.

봉우리가 다섯이라 멀리서 보면 바위봉우리가 강렬하다. 특히 북쪽 병곡쪽에서 보면 연비산과 옥녀봉 사이로 보이는 상산은 흡사 설악산 처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멀리서 보면 흡사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시켜 놓은 듯 찌를 듯 솟아오른 칼날연봉이 시원하다. 바위오름 재미도 짜릿하며 사라졌다 나타나는 능선이다.

바위에 오르는 재미를 만끽하는 산으로 눈썹바위, 장수바위, 숨은벽 일대에 함양의「산다운」산악회가 개척한 바위코스가 많다. 암벽에 문외한인 하이커들도 암릉타는 재미를 살짝 맛보게 하는 매력의 산이다.


오봉산은 고려말 이성계장군이 황산벌 대첩에 앞서 정병 5천을 매복시켜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바위능선 중간에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성스러운 산이다

서기 1380년 고려 우왕6년 이성계장군이 황산벌에서 왜군을 정벌할때 장병들을 매복시켰던 큰골이 있고 전북 도계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쌓았던 해발 553m 의 팔령산성이 있다.함양의 옛이름인 천령이 이 산의 한 봉우리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지역 가장 오래된 촌락(갓거리마을)도 이곳 바위골에 뿌리를 박고 있다.


군내 문화제전인 천령제의 성화도 이곳 오봉산의 지맥인 천령봉에서 채화한다. 서기 500년 신라 지증왕이 즉위후 중국의 군현제도를 도입하여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당시 천령백으로 임명하고 우리고장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이곳에 갓을 벗어 걸어두고 소로 밭을 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다고 하는 우리나라 오씨의 발상지 관동 (일명 갓거리)마을로 하산도 가능하고 웅곡리나 죽곡리 구룡리 방향으로도 하산코스가 있다.

[산행코스] 화산마을-천령산-옥녀봉-전망바위-가재골이정표-암봉-오봉산-875-832-성산마을-팔영






▼ 뇌산마을 입구....

들머리를 확실히 몰라 이곳에서 하차를 하여 걷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동네분에게 물으니 조금만 가면 된다기에 열심히 걷는데 약 20분 넘게 걸었다.

버스로 이동해도 되는 구간인데....쩝!



마을앞에 있는 저수지....



▼ 여기서 우측 골목으로....

▼ 마을 뒷편에 있는 팽나무... 여기 나무아래 능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 애기똥풀....







▼ 등로주변에 취나물이 많다...









▼ 과거 샘터다..하지만 지금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물을 전혀 먹을수 없이 폐쇄되었다.


▼ 각시붓꽃








천령봉(556m)은 함양읍에서 4km정도에 있는 작은 산이며 천령은 함양의 옛 이름이다. 해마다 열리는 함양 군민 축제인 천령제는 천령봉에서 봉화불을 점화해 대회장인 상림숲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래 산은 하늘에서 처음 내려오는 곳이고 땅이 하늘로 올라가는 곳의 마지막인데 이런 뜻을 잘 표현한 봉우리가 천령봉이다. 하늘로 오르는 고개마루, 이곳서 함양읍을 굽어보면 코앞이다.



송림이 보기 좋다....







할미꽃...


























멀리 오봉이 보인다.....











▼ 가재골 가는 첫번째 이정표....


▼ 헬기장 전망대.....

▼ 우람한 모습의 오봉....







▼ 원추리....





▼ 가재골가는 두번째 이정표....

오봉의 암릉을 가려면 이곳에서 가재골로 내려서야한다.

가고픈 맘은 간절하지만 시간상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아쉬움을 삼킨다.






▼ 지나온 능선길....멀리 뒤로 옥녀봉이 뽀죡하다.












▼ 지나온 능선....



▼ 드디어 오봉 정상이 보이고....










▼ 용곡 낙농사업장....

▼ 가야할 능선들...

▼ 오봉의 암릉구간을 올라온 릿지꾼들이 정상옆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지나온 정상 부분과 암릉....



▼ 할미꽃 군락지다.

▼ 뒤돌아 본 오봉....







▼ 사다리가 넘 낡아 허물어지기 직전이다... 조심조심.....



▼ 강풍에 의해 쓰러진 나무들.....




▼ 팔령산성....


▼ 흥부가 태어났었다는 성산마을....


















▼ 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