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한 말이다. 피빛 보다 붉다고 하는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은 피아골 입구 직전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여름 계곡 산행으로도 인기가 있다.
산도 붉고(山紅) 물도 붉게(水紅) 비치며, 사람도 붉게 물든다(人紅)하여 삼홍(三紅)의 명소로 친다.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
피아골 단풍 포인트
피아골 단풍은 연곡사로 부터 주릉을 향해 40여리에 이어지지만 그 가운데 직전부락에서 연주담 - 통일소 - 삼홍소 까지 1시간 거리 구간이 특히 빼어나다.
피아골의 유래
지나간 역사 속에 피아골에서 죽은 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이곳 직전마을에서 오곡 중의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피밭골이 피아골로 변한 것이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동으로는 불무장등 능선, 서로는 왕시루봉 능선 사이에 깊이 파여 있다.
지난 10월 22일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날 홀로 지리산으로 떠났다.
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단풍을 하나라도 더 볼 욕심에 비옷을 뒤집어 쓴채 지리산을 올랐다.
혼자 보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피보다 진한 선홍색의 그 아름다움에 취해 혼자보기가 정말 아까운...
여기 비로 인해 선명하게 잘은 안나왔지만 사진 몇장 올리노니 즐감 하길 바랍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길...
노고단 대피소 앞
노고단 돌탑
노고단
비로 인해 등산길이 도랑이 되었네~~ㅎ
주능선에서 피아골로 가는 삼거리
빗속의 단풍들...
피아골 대피소
비에 젖은 단풍
피아골 구계포계곡
먼산 쳐다보다가 이곳에 꽝~~``
비록 비는 오지만 단풍의 화려함 빠지기도...
드디어 하산...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입구에 있는 연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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