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명산으로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등 명봉들이 웅장함을 이루고 있다.
충북에서는 70년 속리산, 1984년 월악산에 이어 1987년 세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소백산의 사계는 봄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의 야생화,
만산 홍엽의 가을단풍과 백색 설화가 만개한 정상 풍경은 겨울 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또한 1,439m 비로봉 정상의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며
1,349m 연화봉에 자리한 국립천문대는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6월초면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
전국적인 축제인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푸른초원과 우리 들꽃이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되는
1만여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아 천년 죽어천년」을 간다는 주목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킬로미터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가 있는 다리안 국민관광지 에서 500미터를 오르면 두개의 무지개 다리가 있는 다리안이다.
국립공원 소백산, 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초원능선의 철쭉군락과
비로봉 아래의 주목군락지가 소백산을 상징한다.
5월말에서 6월 초순경에 만개하는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함께 대표적인 철쭉 명산이다.
겨울이면 많은 적설량으로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아 환상의 상고대와
설화를 만들어 중부 이남의 덕유산과 함께 설화산행의 쌍벽을 이룬다.
따라서 철쭉이 만개하는 5월 하순과 1-2월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다.
매년 가는 소백산의 겨울산이었지만 이번처럼 바람한점 없이 맑은 겨울날씨는 처음이었다.
50년만의 혹한이라고 언론에서 떠들어서 만반의 준비를하고 갔었지만
예상밖의 날씨에 스스로 많이 놀라는 별로 맘에 안드는(?) 그런 소백산행이었다.
왜냐하면 겨울 소백산은 매섭게 몰아치는 칼바람과 멋진 상고대가 어우러져야만 맛있는 산이었지만
전혀 그런건 없고 단지 맑은 하늘아래 포근한 그자체의 산이었으니 별로 재미가 없었다.
암튼 그날의 기록이나마 사진으로 몇장 여기에 남긴다...
[산행코스] 어의곡리~ 국망봉 삼거리~비로봉~연화봉 갈림길~ 주목 군락지~ 천동휴게소~ 다리안 폭포~ 천동 매표소
어의곡리 들머리
잦나무 군락지
멀리 비로봉 정상이 보이고...
맑은 날씨탓에 조망이 끝내준다..
칼바람이 만들어 낸 멋진 작품들..
멀리 연화봉 천채관측소가 보인다.
국망봉 삼거리
국망봉을 배경으로....
경북 영주방향...
비로봉 정상... 항상 그렇듯 산꾼들이 바글바글하다...
멀리 연화봉의 능선들이.....
뒤돌아 본 비로봉...
주목 군락지....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대궐터
천동쉼터...
천동계곡
천동매표소
소백산 북부관리소
이 다리밑에 폭포가 있어 다리안폭포라는 이름이....
다리안 폭포
다리안 국민관광지 조성탑
고수동굴 입구
차창에 비친 도담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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