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대명산

[26]용문산(1,157m)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2010. 8. 29.]

淸巖 2012. 2. 29. 12:17

 

용문산(1,157m)은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의 규모는 용문 북서쪽 능선봉에서 시작하여 삿갓봉(474), 비호고개, 백운봉(940), 947봉, 용문산, 문례재, 문례봉(992),732봉, 도일봉(841)을 거쳐 괘일산에 이르기까지 직선거리만도 20킬로를 넘는다. 양평군 용문면의 대부분이 용문산 자락이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용문앞을 흐르는 개울이 흑천인데 용문산은 용문의 흑천에서 시작하여(이곳에는 맑고 푸른 물구비가 생겨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원지가 되어 있다. 삼성터널이 있는 자리) 큰 U자를 그린 뒤 다시 북동쪽 흑천의 이름난 유원지인 광탄리(용문면이 끝나는 지점)에서 끝이 난다. 그러니까 용문산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 두 곳 다 아름다운 물구비가 생겨 여름 한철 청류 벽계를 이뤄놓고 지역민은 물론이고 인근대도시인이 많이 찾는 휴양지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용문산 정상에서 서향하여 유명산과 어비산쪽으로 빠지는 줄기와 문례봉을 거쳐 북진하여 가평군 설악면과 단월면의 경계를 이룬 또하나의 산줄기도 용문산과 관계가 있는 지맥들이다. 용문산에는 9개이상의 이름있는 계곡이 있으나 대충잡아 3대 계곡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용문산 정상과 백운봉 서쪽의 물을 받아 이루어진 긴 계곡인 연수리계곡이다. 백운봉과 출입금지구역이 된 정상근접 용문산 지봉(1070미터쯤 될듯)을 오를려면 연수리로 들어오는 것이 편리하다. 상원사도 연수리로 들어와서 올라가는 것이 편리하다. 둘째는 용문산과 용문봉사이의 계곡에서 발원하여 용문사를 거쳐 매표소, 주차장, 오촌리로 내려가는 계곡이다. 이 계곡은 문례봉과 용조봉사이 에 형성된 용계골과 용조봉과 중원산(800) 사이에 형성된 조개골을 물을 용문사 주차장 아래쪽으로 합수하여 흑천으로 내려간다. 용문사, 용문산, 용문사-문례재-문례봉-735봉-중원산을 연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이 계곡으로 들어가야 한다. 셋째는 중원산과 도일봉 사이에 형성된 이른바 중원계곡으로 용문산으로 들어오다가 서원말이라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중원리로 들어간다. 도일봉으로 가려면 이 계곡으로 들어와야 한다.

 

2010.8.29. 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홀로 강행한 용문산산행...

원래 계획은 용문사에서 출발 능선길로올라서 용문산 정상찍고 장군봉으로 향해서 상원사로 하산하려고 했지만 너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빗속에 결국은 마당바위가있는 계곡으로 하산하고 말았다.(산행시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7시간 소요...)

 

용산에서 용문행 전철을타고....평소 일요일 같았으면 바글바글 할텐데 비가 넘 많이 오니까 전철이 텅~

 

 

 지도를 바라보며 오늘의 일정을 그려본다....

 

 

 

 신라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앉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었다는 높이 60m, 둘레 14m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대웅전

 

 

 

 

 

 

 손에 잡힐듯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조망은 흐리고....

 

 이 구간을 지날때 천둥번개가 얼마나 내리치는지.. 무서워서 원~ㅎ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 안개구름이 피어오르는 풍광을 즐긴다....

 

 

 

 

 

 드디어 정상...

 

 나처럼 정신나간 사람 몇명이 있어서..한컷 부탁하고....

 정상 바로 아래에있는 팔각정..여기서 비를 피하며 소주한잔과 점심을 때운다...

 

비에 젖은  적송의 운치가 너무나 멋있다....

 

 

 불어난 계곡물.....

 

 

 칼로 자른듯한 넓은 마당바위....

 어느 도사(?)가 그랬는지 돌을 세워놓고,,,,,

 

 

 

 

 

 

 전철시간을 보아하니 한잔 해도 될것 같아 따끈따끈한 양평해장국에 소주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