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태산(1,436m)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의 기린면과 상남면, 홍천군의 내면에 걸쳐 있으며 주억봉(1443.7m)이 최고봉이고, 능선을 같이하는 주억봉의 서쪽에 방향에 웅대한 깃대봉(1,435.6m)과 동쪽방향에 구룡덕봉(1,388m)을 함께 하는 첩첩산중 오지의 산이다. 이 산의 실제 주봉은 깃대봉이다. 주억봉은 능선상에 뾰족하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따라서 지도상에는 깃대봉이 방태산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이다. 특히 조경동(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 간에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과 적가리를 꼽을 수 있다.
정상인 주억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톡 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룡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형 암반과 폭포(이폭포와 저폭포), 그리고 소 등은 설악산 가야동계곡과 견줄 만한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 맑디 맑은 내린천이 동남녘의 산자락을 씻어내리는 3둔(살둔 월둔 달둔), 4가리(연가리 아침가리 명지가리 적가리)가 소재한 비경의 심산인 방태산은 오랜 세월 세상에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근래에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이 드문드문 찾고 있다.
여기서 둔(屯)은 평평한 산기슭...
가리는 사람이 살만한 계곡을 일컷는데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깐동안 해가 비치기 때문에 서둘러 밭을 갈아야했고 오후에는 산나물을 뜯어서 살림을 꾸려나가야했듯이 오지중의 오지다.
방태산 정상에는 약 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멍이 있었는데 옛날 그 어느땐가 대홍수가 났을 때 이 곳에다 배를 떠내려가지 않게하기 위해 밧줄을 매달았다고 하여 그 돌을 가르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해발1415.5미터)이라고 부르며, 그 당시를 입증해 주기라도 하듯 방태산 정상에는 지금도 바위틈바구니의 흙이나 모래속에서 조개껍질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나 현재는 그 돌은 찾아볼 수 없다.
[산행코스] 미산리~ 한니동~깃대봉~배달은석~주억봉~구룡덕봉~매봉령~적가리골~자연휴양림~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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