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대명산

[9]무등산(1,187m) - 광주시/전남 화순군/담양군[2011. 6. 12.]

淸巖 2012. 2. 26. 19:55

 

무등산은 남도인의 정신이 담긴 산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며 소백산맥의 남단지맥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 등 3개 시군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이 30.23㎢이며 무악, 무진악, 서석산, 입석산이라고도 한다.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해발 1,187m 잔구로서 나주평야를 내려다보는 산중에는 많은 명승고적이 있다. 무등산 일대에서는 김덕령 장군을 비롯 많은 선열·지사·문인·예술가·정치인 등이 배출되었으며, 또 무등산의 정기는 광주학생운동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다.

   광주에서 무등산에 오르는 주요 등산로는
증심사를 기점으로 하는 용추계곡 등산로와 원효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 등산로가 있다. 증심사는 통일신라시대 철감국사 도윤이 창건한 절로서, 이 곳에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131), 5층석탑·오백나한전 등이 있다. 부근에 말사인 약사사, 천문사,·미력사, 동국사, 보덕사, 백운암 등이 있다.

   그 중 약사사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이 있다. 용추계곡은 새인봉을 끼고 오르는 골짝길이며, 무등산 등산의 주코스이다. 새인봉 중턱에는 약사사가 있고, 증심사에서 원효사로 넘어가는 중머리재의 중턱에는 천문사가 있는데, 이들 암자는 광주 시내 야경이 보인다.

   장불재를 넘어 능선의 동쪽 사면에는 입석대, 서석대, 지공 터널, 삼존석, 규봉암, 풍혈대 등이 있고 정상 가까이에는 수신대가 있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200 m 가량 가면 나타나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단석 위에 20 m 가량의 입석이 마치 석공의 다듬질을 받은 것처럼 서 있다. 서석대는 수정병풍이라고도 하는 돌무더기이고, 지공 터널은 무수한 암괴가 깔려 있으나 서로 얽혀서 덜컥거리지 않는다.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나가면, 무등산의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 km 정도 거리에 광석대라고도 하는 곳에 규봉이 있는데 부근에 규봉암이 있다. 규봉암 앞에는 여래존석, 관음존석, 미륵존석 등의 삼존석이 있다. 원효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은, 곳곳에 급단폭류와 심연을 이루는 곳이 많아서 피서에도 알맞은 경승지이다.

   원효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인데, 증심사와 함께 6 ·25전쟁 때 공비 토벌작전으로 소실되었다가, 근년에 복구되었다. 시내에서 원효사에 이르는 도중의 충효동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출생지이며, 그의 의복(중요민속자료 111)이 보관되어 있고, 또 충장공으로 추증된 공을 모시는 충장사와 공의 묘소가 있다. 분암으로 된 산이며,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입석대를 비롯 암석병풍, 암석원 등 명소가 많다. 정상에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의 정상삼봉이 있으며, 맑은 날에는 남해가 보인다.

 

[등산코스] 원효사~무등산 옛길 2구간~서석대~ 입석대~장불재~910봉~암봉(936봉)~백마능선~안양산 갈림길~수만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