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내변산(508m)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2006. 4.23]

淸巖 2013. 4. 1. 17:44
내변산은 비록 장대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기품으로 찾는 이들을 포근히 감싸준다.
산행의 최적기라는 4월,온통 연둣빛 세상의 내변산. 
내변산은 내소사 및 원암,남여치,내변산 매표소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이중 내소사 매표소 - 관음봉 - 직소폭포 - 월명암 - 남여치매표소 코스,또는 그 반대코스가 일반적이다.
7.3㎞ 정도로 4시간쯤 걸린다.
내변산 매표소 - 내소사 코스(5.5㎞)는 비교적 짧으면서도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등 
내변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에 알맞다. 
7.3㎞ 등산 4시간 소요… 가족나들이 제격 
내변산 매표소를 지나면 ‘등산로’ 대신 ‘탐방로’란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오솔길 양편의 나무들에 각각 이름표를 달아놓기도 하고,일부 평탄한 곳엔 학습장을 꾸며 놓았다. 
졸참나무,개옻나무,조팝나무,호랑가시나무,이팝나무,예덕나무,미선나무 등 나무 종류와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요즘 가장 눈에 띄는 나무는 덜꿩나무.조그맣고 하얀 꽃이 모여 부챗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아직 피지 않은 것은 아이 새끼 손톱만한 꽃봉오리가 앙증맞게 매달려 있다.코를 가까이 대니 밤꽃 향기가 난다.
매표소부터 자연학습장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오솔길.
이후부터 약간 가파른 길이 시작되고,길 아래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줄기가 시원하다.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이른바 ‘봉래구곡’(蓬萊九曲)이다.
직소폭포에서부터 시작해 구절양장 꺾이고 감돌아 넓은 반석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
마치 은반에 옥 구르듯 흘러 작은 소(沼)를 이루고,머무는 듯 넘나든다. 
계곡의 물줄기는 자그마한 변산댐에 잠시 머무르며 산중 호수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댐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에서 보는 호수 풍광은 그야말로 운치 만점.
거울처럼 맑은 수면엔 사방 연봉의 숲과 바위 하나하나가 그대로 비쳐 사람들의 넋을 뺀다.
직소폭포는 외변산의 채석강과 함께 변산의 대표하는 절경.
육중한 암벽단애(岩碧斷崖) 사이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23m 아래로 떨어져 ‘실상용추’(實相龍湫)란 깊고 둥근 소를 만든다.
우렁찬 폭포 소리를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하면 직소폭포로부터 재백이고개 까지는 계단 일색.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등산로 흙이 많이 흘러 내려 돌과 나무로 단장하다 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재백이고개 오른쪽은 원암 매표소,왼쪽은 관음봉,내소사 방향이다. 
관음봉으로 방향을 틀어 30분 쯤 가니 잠시 앉아 숨을 돌리라는 듯 능선에 널따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바위에 걸터앉으니 내소사 경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절 뒤쪽으로 멀리 개펄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다.
바위부터 내소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위험하지는 않지만 흙길에 미끄러져 자칫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다.
1∼2㎞ 거리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힘든 코스이다. 
등산로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과 만난다.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100m 정도 가면 내소사 경내다.
산행코스
시간이 촉박하여 
내변산 매표소에서 출발~ 옥녀담~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관음봉~ 내소사~ 곰소항

 

봉래구곡 옥녀담 직소폭포

 

 

 

노랑붓꽃-변산에는 7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의 종이 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변산반도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랑붓꽃이 있다. 노랑붓꽃은 붓꽃과에 속하는 희귀종으로 나무가 많은 숲 속의 그늘에서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인데 4월 중순경에 꽃이 피며 잎의 길이는 5-35㎝이다. 노랑붓꽃은 꽃줄기가 둘로 갈라지고 갈라진 각각의 꽃줄기에 꽃이 핀다는 점에서 꽃의 색깔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꽃줄기 하나에 1개의 꽃이 맺히는 `금붓꽃'과는 차이가 있다. 큰구슬붕이-용담과 관음봉 내소사 이정표 내소사 일주문 곰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