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의룡산(485m), 악견산(634m) - 경남 합천군 대병면 [2015. 11. 8.]

淸巖 2015. 11. 13. 22:01

 의룡산(485m)

경남 합천호 남쪽 황강(黃江)가에 솟아 있는 의룡산은 `소월출산'이라 불릴만큼 절경이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다. 특히 황강을 막아 만들어 놓은 북쪽 기슭의 조정지와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하산길에 본 서릉은 설악산 공룡릉의 축소판 같다. 의룡산 북쪽 황강가에 있는 용문정 쪽에서 이 산을 남쪽으로 바라보면 매우 가파른 바위산이 강기슭에서부터 표고 400여m나 치솟아 있어 어디 한군데 마땅히 발붙일 곳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이 산은 악견산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3.5km 정도만 더 걸으면 의룡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서쪽 악견산, 황매산 줄기, 북쪽으로 용문정, 북동쪽으로는 황강에 만든 조정지댐과 그 댐 안에 담겨있는 짙푸른 호수물이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악견산(634m)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자리하고 있는 악견산은 금성산, 허굴산과 더불어 합천의 삼산으로 불린다. 세 산은 합천호 부근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들쭉날쭉 빚어내는 경관이 수려하고도 야무지다.
악견산은 합천댐 설치로 더욱 돋보이게 되고 유명해졌다. 일반적으로 산의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거나 둥그스름한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이 산의 정상은 집채만한 큰 바위들이 수없이 쌓이고 엉켜 정상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에서의 조망은 서쪽 능선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본 합천댐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악견산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격전을 벌였던 악견산성이 남아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민중의 영웅으로 이름을 떨친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전설이 담겨 있어 의구한 역사도 깃들어 있는 곳이다. 악견산성(경남 기념물 제218호)은 1439년(세종 21)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1594년) 유성룡의 지시를 받아 성주 목사로 있던 곽재우가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

 

산행하기 며칠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있어 은근히 걱정이된다.

암릉구간이라 많이 미끄러울것 같기도하고 다녀온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상당한 악산인것 같은데....

그래서 대병면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니 비가 와도 등산하는분들이 있다고하고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하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비오는 새벽에 우산을 바쳐들고 집을 나선다.

원래 계획은 대병의 4대악산중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까지 가는 3산을 종주하려했으나 이슬비처럼 내리는 비와 안개로 인하여 등산로도 미끄럽고 조망도 없어 차후에 금성산과 허굴산을 다시 찾기로하고 의룡산과 악견산만 다녀왔다.


[산행코스] 용문정 - 마당바위 - 전망대 - 의룡산 - 삼층바위 - 구멍바위 - 악견산 - 산성 - 대원사입구



 

▼들머리 용문정...

용문정은 도로 건너편이라 멀리서 아쉬운 맘으로 구경만한다...

 

용문정
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에 위치한 용문정은 한은 류수정(1484~1534)이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대사헌 조광조 등의
신진 인사들이 화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벼슬을 버리고 향리인 이곳으로 내려와 정자를 지어 충청, 영호남 현인 문객들과
교류를 하며 산수를 즐겼다. 용문정 동쪽에는 신선이 내려왔다는 전설이 있는 강선대가 있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사방이 트여 있고 계자난간을 달았다.
정자 주변은 돌담이 있고 배롱나무가 여름이면 화려하게 연분홍 꽃으로 장식을 한다.

 [자료출처: 네이버블로그 아름다운인생]


▼좌측이 용문정이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황강을 건너 의룡산으로 갈 수 있다.

 

▼화장실 앞으로 내려서서 조금가면 개울을 건널 수 있는데...


 

▼이곳을 건너야 하는데 물이불어 건널수가 없다. 하는수없이 용문사쪽으로 삥~돌기로하고...빽~~



 

▼다시 도로로 나와 용문사 방향으로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운무에 살짜기 모습을 드러낸 악견산의 암릉.....

 

▼용문사 입구

 

▼여기서 용문사를 오르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산행을 해야하는 의무감 땜시 멀찌감치 눈으로만 구경을 하고 갈길을 제촉한다...

 

▼용문사 앞에 있는 거북바위(?)



 

▼건너지 못한 황강계곡....


 

▼의룡산 가는 황강옆의 사면길....



▼비에 젖은 단풍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단풍이 지난 비에 바닥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헉! 계단길....



 

▼의룡산을 오르다가 바라본 맞은편 산허리엔 안개가 피어오르고...

 

▼용문정이 소나무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안개에 휩싸인 산능선과 황강의 멋진 모습....



 

▼합천영상테마파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KBS 대하드라마 ‘서울 1945’ 촬영장이다. 그밖에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사용됐으며 당시 쓰였던 소품들도 그대로 남아 있다.



 

▼또다시 의룡산으로의 오름은 계속되고..





 

▼정상을 향해 오를수록 안개는 점점 심해지고..




 

▼산이끼....






 

▼V홈통계곡....

계곡이 양쪽 바위벽에 의해 마치 V자를 연상케하는...




 

▼V홈통계곡을 빠져나오니 우측에 우뚝 솟은 돛대바위가....


 

▼돛대바위...

 

 




 

▼유씨부부묘... 자손들이 여기까지 찾아 오려면 참으로 힘들겠다

 

▼ 산소 앞에는 때아닌 진달래가 안개비에 고개를 숙이고 있네~~


 

▼뒷배경이 넘 좋아 한장 찍어 봤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는것과 카메라의 눈으로 보는건 많은 차이가 있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엄청많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점점 더 심해진다....




 

▼그러던중 어떨결에 도착한 의룡산 정상....


 

▼사마귀.....





 

▼의룡산을 내려와 악견산으로 향하는 도중의 문씨묘지...멧돼지가 봉분을 파헤쳐놨네!

 

▼바위에 자라는 이끼 같은데 나무에서 자란다.(??)








 

▼악견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산인가 보다...

사방에 온통 바위뿐이니.....



 


 

▼삼층바위....







 

▼김씨묘(?)....

 

▼좌측 밤나무숲 길과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우측으로 접어든다...


 


 



▼또다시 계단길의 오름은 시작되고......








 

▼아직 봄은 멀었건만...






 

▼구멍바위...











 

▼악견산 정상 바로앞에 계절을 잊어버리고 피어있는 진달래...

비를 맞아 처량함마져 든다...



 

▼악견산 정상...
왠지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있는 듯한 악견산의 정상석이 외처로워 보인다...


 

 


 

▼임진왜란때 쌓았다는 악견산성의 일부....






 

▼산성.....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의 전설과 함께 아직도 그 시절의 애환을 보여준다...







▼철계단길...





▼철계단을 지나 조금내려오니 또다시 산성이 있는걸로 봐서 산성이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전망대... 뭐가 보이나요?

 

▼임란 창의기념관....임진왜란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장소라는데 안개에 가리워져 아쉬움만 가득하다....

 

▼임진왜란 창의기념관과 우측에 합천댐이 있는데도 안개땜시...

 

▼오늘산행에서 비와 안개로 포기한 금성산이 안개속에 희미한 모습을 나타낸다........


▼금성산을 가기위한 길목 대원사입구...


 

▼대원사 입구...





 

▼김치찌개로 오늘의 노곤함을 찌개속에 소주와 함께 적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