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길매봉(735m), 청계산(849m), 귀목봉(1,035m)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가평군 하면[2016. 8. 7.]

淸巖 2016. 8. 15. 22:46

수도권에서 청계산 이름을 가진 산은 이곳과 과천시와 성남시 경계를 이루는 청계산(615m)과 양평군 양서면 청계산(656m) 모두 세 곳이 있다. 이 세 곳의 청계산 중 과천시와 성남시 청계산과 양평 청계산은 전철 및 시내버스 편으로 접근이 편한 만큼 등산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비해 포천시 일동과 가평군 하면에 위치한 청계산은 산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앞의 두 청계산보다 다소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등산인들 발길이 뜸한 편이다. 그러나 등산인들 발길이 뜸한 만큼 자연생태계가 살아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청계산과 길매봉, 그리고 귀목봉 산릉마다에는 하늘을 가리는 상수리나무 숲 터널이 장관이다. 이 산들은 봄철 진달래와 철쭉, 여름철에는 한기를 뿜어내는 복계폭포와 고비폭포 등을 거치게 되는 계곡산행지로 인기 있다. 계곡뿐만 아니라 산자락마다는 당단풍나무도 많아 가을 단풍코스로도 소문나 있다. 수도권 북쪽인데다 산 높이도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 설경도 일품이다.  여기에 보너스로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과 어우러진 바위지대들이 고만고만한 거리마다 자리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바위지대에서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을 둘러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산자락 곳곳에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구역들이 있으나 등산로들은 대부분이 생태계보전지역들을 비껴나 이어진다. 등산로 중요 기점과 위치마다에는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알려 주는 안내 푯말과 현 위치 푯말들이 잘 설치되어 있다. 길매봉에서 조망은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동쪽 길마골과 길마고개 건너로는 뾰족한 청계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청계산 정상에서 왼쪽 아래 668m봉 능선 뒤로는 칡나무골과 큰골 방면 능선이 멀리 국망봉 방면 한북정맥과 함께 조망된다.


[산행코스] 노채고개-길마봉-청계산-890삼거리-귀목봉-귀목고개-귀목계곡-상판리




▼ 산행 들머리 노채고개...

우측으로 가면 길매봉으로 오르고 좌측으로 가면 원통산으로 오른다....

2년전인 2014년 10월에 운악산 등정시 이곳에서 시작 원통산으로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 철망 옆으로 난등로를 따라 오르기시작....


▼ 이곳은 군사지역이라 군진지를 따라 등로가 이어진다.

▼ 무슨 버섯인지 모양이 이쁘다.



▼ 등산로는 한북정맥을 따라 청계산으로 이어지고...




이쁜 바위군...


▼ 멀리 운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운악산에서 우측으로 주욱 훑어내려오면 원통산이 보이고...

가야할 길매봉이 소나무 뒤편에 살짝....


암릉길이자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원추리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 길마재...

▼ 길마재에서 바라본 운악산과 좌측의 현리방향....

운악산 옆으로 원통산이 이어지고....


길매봉 가기전에 있는 헬기장....

이 능선 아래에는 군사격장이있어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길매봉 정상석....

지도에는 길마봉으로 표시되었지만...


▼ 길매봉에서의 내림길에있는 암릉과 그 뒷편의 뾰족한 청계산 봉우리...

청계저수지와 필로스 CC....

그 뒤편으로 좌측의 관음산과 우측의 사향산이....

길매봉의 암릉들....



길매봉 암릉구간....


조심조심....





▼ 가운데 뾰족한 청계산 정상....

▼ 칡덩쿨꽃....

??

길매고개.... 등산로가 수풀에 가려져....


▼ 길매고개... 청계저수지에서 오름길이 연결된다....

▼ 뒤돌아본 길매봉....

가야할 청계산...

지나온 길매봉과 그 뒷편으로 멀리 운악산도 고개를 내민다...



▼ 군 훈련장과 하판리방향....


▼ 길마봉과 운악산.....





▼ 청계산 정상.....





강씨봉과 멀리 명지산이....


▼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들....







▼ 강씨봉 갈림길.....





▼ 귀목봉 정상....



▼ 지나온 능선들.... 가운데 뽀족한 부분이 청계산 정상...



▼ 귀목고개....




귀목계곡....




계곡에서 하루종일 흘린땀을 씻어내고....







운악산 입구에있는 식당에서 식사와 소주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