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 설악산에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한 맘에 홀로 설악을 찾았다.
지난번에 산행한 서북능선의 반대방향 즉 한계령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대청봉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힘들게 헥헥 거리며 산행을 시작한지 30분 가량....
가쁜숨을 몰아쉬며 정신없이 계단길을 오르는데 붉은 단풍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좀더 많은 단풍들을 보기 위해서...ㅎ
이곳 저곳 정신없이 셔트를 눌러대고 지나가는 산객에게 증명사진도 부탁하고...그렇게 한참을 오르는데...
뭔가가 옆구리가 허전하다...
손으로 옆구리를 더듬는데....앗!
있어야할 곳에 카메라가 통째로 없어졌다.... 아~~~~`````
이런....
오던 길을 되돌아 정신없이 뛰어 내려가다가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몇번을 물어봤다..
"저어~~ 혹시 카메라 못보셨나요?"
그러던 중 어느 산객 한분이 "카메라요?"
순간 예감이 왔다...'아~~ 찾았구나!!!!'
그들과의 일행 한분이 카메라를 줏어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기다려 보란다...
천만 다행으로 무사히 카메라를 찾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후...대청봉을 향해서 내달렸다.
왜냐믄... 어둠이 내리기전에 하산을 해야했기 때문이라.....
[산행코스] 한계령~ 삼거리~1450봉~ 끝청~ 중청~ 대청~설악폭포~ 오색 (6시간 소요)
나뭇사이로 2주전에 올랐던 귀때기청봉이 멀리 보인다.
한계령에서 삼거리 갈림길로 가는 도중에 만난 단풍...
단풍색깔이 넘 붉다...마치 핏빛같은.....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가 귀때기청봉.....
내설악의 풍경들...
오늘 가야할 곳.........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붉은 마가목열매와 고사목들...
단풍.....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다...
끝청가는 산길 도중에 있는 허니문
남설악의 대표적인 산 점봉산이 깨스때문에 흐미하게 보인다...
끝청....
날씨는 맑았지만 깨스가 넘 많아 풍광이 별로다.,
또다시 대청봉이 보이고.....
중청봉 정상... 하얀 레이더기지가 보인다...
눈앞에 용아장성릉이 보이고...
그 사이로 봉정암이 보인다....
중청에서 바라본 중청산장과 대청봉....
코앞에 있는 공룡능선이 희미하다.....
해소 천식에 특효약인 마가목 열매...
언제나 그렇듯 대청봉엔 산꾼들로 바글바글하다.,,
그 틈에 끼어서 나도 한장 찍어보고...
이제 오색으로 하산하는 길만 남았다....
5Km나되는 기나긴 내리막길.... 2시간만에 정신없이 달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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